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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장하고 화려한 단군신화 연출

희망의 시작 땅끝해남 2008. 12. 19. 14:37

웅장하고 화려한 단군신화 연출
'신시를 열어라' 12일 오후 6시30분 문예회관
2008년 12월 12일 (금) 14:15:30 박영자 기자 hpakhan@hnews.co.kr

   
 
  12일 오늘 열릴 '신시를 열어라' 공연을 위해 해남주부 무용단들이 매일 연습에 열중이다.  
 
'하늘 문이 열리니 이 땅에 사람이 살기 시작했다. 환웅이 혼인하여 단군을 낳으니 그가 조선을 세웠노라'

하늘이 열리고 이 땅에 환웅의 자손이 나라를 세우는 과정을 극으로 만든 '신시를 열어라' 공연이 12일 오후 6시30분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고 황도훈씨가 쓴 대본을 한영자씨가 안무한 작품인 신시를 열어라 창작공연에는 해남 지역 주부들이 출연한다.

'신시를 열어라' 창작무는 배경음악을 만드는 데만 2년, 배경음악은 창과 북, 아쟁 등에서 활약하는 인간문화재와 그 분야 대표적인 인물들이 대거 참여해 만들어 낸 작품이다. 무대에서 펼쳐지는 창작무를 떠나 배경음악 하나만도 관중을 압도하기에 충분하다.

신시를 열어라는 7개 단락으로 나눠 공연되는데 개천가로 시작, 신탁가- 환웅천왕-축원가-신시가-단군왕검가-탁무 순으로 열린다. 단군이 나라를 세우는 과정을 집단 창작무로 연출한 작품은 웅장함과 화려함으로 시작된다. 또한 잠시도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긴장감과 변화가 넘치는 작품이다. 

이 작품을 위해 한영자씨는 2년간 주부들을 지도해 왔고 안무 및 연출에만 4년이라는 시간을 소요했다. 한 씨는 해남의 혼과 문화, 전통성을 살리는데 주안점을 두었다며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대도시 순회공연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