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침에 담뿍 담긴 이웃사랑
수지침에 담뿍 담긴 이웃사랑 | ||||||
황산 이종수씨 장애딛고 노인정 수지침 봉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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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서 살면서 양계장도 운영했고 양돈도 시도했다. 또 18년간 옥돌공예사로 활동하며 황산의 옥돌산업을 전남 우수 공예품으로 육성하기도 했다. 천성적으로 호기심이 많고 열정이 많은 나는 5년 전 수지침을 배우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나의 건강 때문에 시작했지만 나의 기술로 남과 더불어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전문적으로 수지침을 배웠다. 열심히 한 결과 고급서금요법 자격증을 취득했고 여러 경로당을 다니며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매주 목요일 북일노인회관에서 수지침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이종수씨(64·황산면 시등리), 노인종합복지관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는 수지침 교실에는 매주 30여명의 노인들이 찾아와 이씨로부터 수지침 치료를 받는다. 송지와 황산면을 제외한 나머지 면지역에서 수지침 봉사활동을 해온 이씨는 수지침 분야에선 해남에서 많이 알려져 있다. 노인종합복지관을 비롯해 황산시등교회 노인대학 등에 초청돼 침술봉사를 했고 장흥 보건소에서 3년간 봉사활동을 해왔다. 어깨를 들지도 못한 할머니가 수지침 치료를 받는 후 어깨를 자유롭게 움직이는 모습 등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고 밝힌 그는 농촌 노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수지침 봉사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다. 본인도 어려웠던 농촌 시절을 보내왔고 불편한 몸을 가졌기에 노인들의 성치 않는 몸이 안타깝고 그저 돕고 싶어진다는 것이다. 이씨는 고려수지침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해남에는 4명 회원이 고려수지침에 가입돼 있고 회원 중 최춘섭(64 해남읍)씨와 황미자(62. 해남읍)씨는 이씨와 함께 북일노인회관에서 매주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수지침을 통해 건강한 농촌을 만들고 싶은 이씨는 비만 체험관리사 자격증과 웃음치료 자격증, 요양보호사, 레크리에이션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 자신이 취득할 수 있는 자격증에는 모두 도전하고 있는 그는 이 모든 자격증이 농촌 노인들의 건강에 필요하기 때문에 도전한단다. 항상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술로 남과 더불어 살고 있는 이씨의 수지침에는 이웃사랑이 듬뿍 담겨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