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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농기자재 농가별 맞춤형지원 필요

희망의 시작 땅끝해남 2008. 11. 11. 14:49

영농기자재 농가별 맞춤형지원 필요
2008년 11월 07일 (금) 10:43:57 노영수 기자 5536@hnews.co.kr

농가 생산비 절감 방안 나와야
해남군의회 군정질의서 제기

농촌 일손 부족에 따른 농사 부담을 덜기 위해서는 농촌 현실에 맞는 맞춤형지원 및 우량 상토 공급 등 농가 생산비 절감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는 지난달 29일 해남군의회 군정질의에서 제기된 것으로, 박희재 의원은 "농촌인구의 감소와 고령화 등으로 농업용 기계에 의존하지 않으면 농사가 안 되는 실정이지만 해남군이 지원하는 영농기자재는 농가의 선호도가 떨어지는 반면 희망하는 소형기계는 적게 배정돼 맞춤형 지원이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특히 요즘은 친환경농업을 하는 농가가 늘어 고추 건조기와 세척기 등의 지원을 늘려야 한다"는 사례를 들어 저장고 시설 지원 확충 등 효율성이 높은 농업기자재 확대 공급 방안은 없는가 질의했다. 지난해 고추건조기는 지원되지 않았으며 고추세척기만 16대 지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고추건조기는 예전부터 지원이 많았고 자비로 구입한 농가들도 있어 이를 소유한 농가들이 많다"며 "농가로부터 우선 신청이 많은 품목을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판석 친환경농산과장은 "2004년부터 농촌인력을 절감할 수 있는 방안으로 농약안전사용장비와 곡물이송컨베이어 등을 지원하고 있다"며 소형 농기계도 농가 수요를 조사해 앞으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은욱 의원은 “육묘용 상토는 벼농사에 필수지만 고령화로 자체확보가 어렵고 비싸게 구입하거나 잘못 구입해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고 군이 양질의 상토원을 발굴 또는 확보해 농가에 일정기준을 정해 공급하면 농업인의 영농의욕 고취는 물론 생산비 절감 효과도 거둘 수 있음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지난 2006년도에도 벼 육묘용 상토 지원 검토를 부탁했지만 시행되지 않아 유감스럽다며 영암군은 식부면적의 80%에 해당하는 상토를 공급 지원하고 있어 농가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판석 과장은 "벼 재배 농가의 어려움을 다소나마 덜어주고자 농가당 본답면적기준 평균 3㏊ 범위내에서, 내년도 본예산에 12억 원을 반영, 군비 50%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