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인간 공존하는 명소로
자연과 인간 공존하는 명소로 | ||||
고천암 생태공원 조성 타당성 용역 중간보고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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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도래지인 고천암호 호안 38km 구간에 향토수목, 야생화단지, 약용식물 식재 등의 생태림이 조성된다. 또 쌈지쉼터 5개소, 철새탐조시설 4개소, 생태관찰시설 5개소를 비롯해 고천암호 694ha에 수질정화 습지원을 만든다. 고천암호 주위를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명소로 만들기 위한 용역 중간 보고회가 지난 23일 군청 상황실에서 열였다. 이날 보고회 자리에는 해남군발전협의회 지역개발 분과 위원과 한국농촌공사, 환경운동 전문가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용역을 진행 중인 전남대 김은일 교수팀은 고천암호를 보전지구와 이용지구로 구분해 훼손을 최소화하고 수질 대책, 생태학습 및 관찰연계 프로그램, 친환경 시설 계획수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교수는 고천암을 핵심보전지역, 제1 완충지역, 제2완충지역 등 하천 넓이와 토지이용 및 생태학적 특성을 고려해 6개 구역으로 나눈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6개 구역 중 황산면 지역 3개 구역은 1차보존구역으로 지속적인 수질 정화사업이 필요하고 다양한 생물 서식공간 조성, 산과 연계가능한 생태이동 통로, 삼산천 지류는 2차 보전 구역으로 생태학습형 하천공원 조성을 제시했다. 담수호 개발은 절대보존 지구, 방조제 지구는 시설 이용지구로 지정하고 생태환경보존 및 학습을 위한 친환경 에코 센터, 휴식공간과 이벤트 공간, 관광형 시설 조성안이 제시됐다. 또 고천암호내 갈대섬은 철새 탐조를 위한 시설설치와 학습공간으로 활용할 것도 제안했다. 이날 보고회에서 참석자들은 개발 대신 현재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과 개발에 따른 자연생태 파괴 우려, 자연생태공원 조성후 관광객 유입효과와 해남 수익모델이 있는가에 대해 질의했다. 또 자연생태공원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수질 개선이 우선시 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용역보고회에서 김충식 군수는 고천암은 생태의 보고이지만 현재까지 관리가 전혀 안된 상태에서 보존되고 있다며 개발의 방향을 제대로 설정하기 위해 용역을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고천암을 관리하고 있는 농촌공사 해남지사 이형렬지사장은 가로수 수종 선택, 수생식물 식재, 갈대 군락지 개발 등은 면밀히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