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늘었지만 경제 효과는 미미
관광객 늘었지만 경제 효과는 미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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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하계 피서지 운영 평가서 제기 해남군이 관광지 마을 대표들과 2008년 하계 피서지 운영결과 및 2009년 추진계획 보고회를 갖고 문제점 및 개선방안 찾기에 나섰다. 군은 지난 27일 열린 보고회에서 군내 해수욕장에는 예년보다 더 많은 관광객이 찾았지만 대부분 당일 여행객인데다 음식 등도 사전에 준비해와 사실상 지역 경제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또 개장 기간을 연장 운영했음에도 관광객 증가요인이 되기보다는 오히려 인력 운영 등에 필요한 비용만 지출되는 역효과가 났다고 덧붙였다. 또 쓰레기 수거가 제때 이루어지지 않아 미관을 저해한 점, 관광지 안내판 설치가 부족 한 점도 문제점으로 거론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관광객들이 해남서 머물다 갈 수 있게 군내 관광지를 연계한 프로그램으로 시너지 효과를 노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문제점에도 모든 해수욕장의 주차장을 무료 개방해 주차 관련 민원을 해소하고 송호리해수욕장에 개장한 오토캠핑장은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송평해수욕장 정범수 운영대표는 "송평은 다른 해수욕장에 비해 편익시설이 열악하지만 마을주민들의 자부담으로 그늘막 등을 설치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나무를 식재해 그늘도 만들고 해상안전문제도 각별히 신경써야 된다"고 말했다. 이날 평가회선 군내 해수욕장뿐만 아니라 대흥사와 미황사의 템플스테이, 무선동 한옥 민박마을, 금강골과 어성교, 가학산 자연휴양림, 북평 동해리 녹색농촌체험마을과 오산리 어촌체험마을, 대죽리 조개잡이체험장 등에 대해서도 토론했다. 어촌체험마을인 북평 오산리 오수현이장은 "의욕만 앞서 체험객을 맞을 준비가 안 된 채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며 "마을마다 자생력을 갖춰 자립 운영이 가능해질 때까지 연계사업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해근 문화관광과장은 "작은 문제점 하나로 관광객이 해남을 평가하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모든 관광지의 주의가 필요해 이번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며 "오늘 나온 문제점과 건의사항에 대해 군도 노력하겠지만 주민들도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