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고구마' 유럽에서도 통한다
'해남고구마' 유럽에서도 통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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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코스모폴리탄사 실무협상차 해남방문 해남고구마 수입업체인 코스코폴리탄사의 실무협상단이 지난 14일과 15일 해남을 방문했다. 협상에서 코스코폴리탄사 프란시스 대표와 해남고구마생산자협회(협회장 오상진 화산농협조합장)는 11월 초에 11톤을 선적키로 했으며, 포장과 규격 등에 대해 세부적으로 협의했다. 또한 오는 11월 말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해남고구마 시식홍보행사 준비도 의견을 조율했다. 프란시스대표는 "해남 호박고구마는 지금까지 유럽인들이 생식으로 먹던 습관을 바꿀 수 있을 만큼 상품성이 우수하다"고 평했다. 유럽인들은 고구마를 보통 분말로 소비하는데 해남호박고구마의 단맛은 생식용으로도 통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프란시스대표는 특히 해남밤호박과 화원김치에 관심을 보여 향후 수출협의를 계속해가기로 했으며, 참다래유통사업단도 방문했다. 코스모폴리탄사는 500억원 자산 규모의, 유럽전역에 신선농산물을 유통하는 전문수입업체이다. 한편 김충식 해남군수는 지난 15일 프란시스 대표와 면담하면서 고구마를 계기로 해남의 주 농산물인 김치, 단호박, 마늘 등의 수출도 협의해 가자고 제안했다. 해남군 농수산물마케팅사업단 김흥균담당은 "코스모폴리탄 사 이외에도 인터불고 사와 30톤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며 "해남신선농산물이 유럽시장으로 진출하는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고 성과를 밝혔다. 해남고구마는 온라인시장과 길거리 판매를 독점하며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으며, 지난 2월 지리적표시등록(제42호)으로 해남 황토고구마의 명성을 확인한 이래 국내판매를 넘어 수출길을 계속 타진해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