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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극복 3억8600만원 투입

희망의 시작 땅끝해남 2008. 10. 23. 12:50

가뭄극복 3억8600만원 투입
2008년 10월 17일 (금) 10:17:24 윤영식 기자 hnewsyun@hnews.co.kr

   
 
  극심한 가을 가뭄          해남군은 가뭄이 장기화 됨에 따라 가뭄상황실을 설치하고 긴급예산을 편성했다. (물이 말라 갈라진 바닥을 드러낸 우항리 저수지)  
 
 
해남군, 배추산지 산이 문내 황산 화원 우선 배정  

해남군은 가을가뭄이 해갈 기미를 보이지 않자 배추주산지인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3억8600만원을 긴급 투입하기로 했다.

군은 나도팔부군수를 단장으로 가뭄상황실을 설치하고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으며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한 양수장 관리비 5100만원, 관정개발비 3억3500만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3억8600만원 중 특히 배추 주산지로 이번 가을가뭄 피해가 가장 큰 황산 산이 문내 화원면 등에 양수장과 관정개발 사업비로 2억원을 우선적으로 긴급 배정했다.

3단계 양수로 가뭄을 극복하는데 안간힘을 쓰고 있는 문내면 학동지구와 저수지가 말라버린 황산면 우항리 등은 군의 지원에 다소 한숨을 돌렸다.

가뭄대책상황실은 서부지역 농가들이 비료값 등이 오른데다 가뭄까지 겹쳐 어려움이 크다며 최대한 빨리 장비와 시설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장기가뭄에 대비해 이달초 강수량이 평년보다 466㎜가 적은 30㎜이고 저수량도 40%에 그친데다 기상청이 당분간은 비소식이 없겠다고 예보함에 따라 장기가뭄에 대비해 하천과 배수로 하상굴착, 다단양수 등의 대책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군은 이번 추경예산에 37억원을 편성해 근본적인 가뭄대책 마련에 나섰다. 마산면 오호리, 문내면 무고리 등에 사업비 3억원을 투입해 양수장을 설치하고, 해남읍 안동제 등 141개 농업용수 저수지를 준설, 용수로정비 등을 실시해 장기적인 가뭄에 대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