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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불 땅끝서 타올라

희망의 시작 땅끝해남 2008. 9. 30. 14:28

평화의 불 땅끝서 타올라
땅끝 전망대서 전국체전 성화 채화
2008년 09월 26일 (금) 10:15:57 노영수 기자 5536@hnews.co.kr

   
 
  지난 24일 한반도가 시작되는 땅끝에서 제89회 전국체전을 밝힐 성화 채화 행사가 열렸다.  
 
땅끝 해남서 평화의 성화가 타올랐다. 
제89회 전국체육대회 성화 채화 행사가 지난 24일 해남 땅끝 전망대에서 열렸다.

땅끝서 채화된 성화는 세계평화와 안녕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평화의 불로 명명됐다. 
이날 성화 채화식에서는 박준영 전라남도지사가 초헌관을, 김장환 전라남도교육감이 아헌관을, 김충식 군수가 종헌관을 맡아 천제 봉행을 올리며 시작됐다.

천제 봉행에 이어 칠선녀의 성무가 펼쳐졌으며 성화는 주 선녀인 전남도립국악단 김희연씨가 채화했다.
이번에 채화된 성화는 강화도 마니산과 신안 가거도에서 채화된 성화와 합화한 뒤 오는 10월 6일부터 10일까지 4박5일간 전남 22개 시·군 820.9㎞ 구간을 봉송할 계획이다. 

이날 기념식에서 박준영 도지사는 "전국체전이 전라남도에서 처음 열리는 만큼 어느 체전보다 감동적이고 친환경적으로 준비했다"며 "민족의 시작 강화도 마니산, 우리 영토 서남단의 시작점인 신안 가거도, 한반도가 시작되는 해남 땅끝에서 채화된 성화를 하나로 합쳐 새로운 시작의 의미를 담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충식 군수는 "성화가 희망의 땅끝 해남서 채화된 것은 뜻 깊은 일이다"며 "땅끝이 세계적 관광도시로 거듭나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화도와 신안, 땅끝에서 각각 채화된 성화는 합화한 후 오는 10월 7일 진도에서 해남으로 그리고 8일 완도로 넘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