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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 소문난 떡방앗간, 서울·부산·강원도까지 주문

희망의 시작 땅끝해남 2008. 9. 16. 17:53

'모싯잎 송편' 전국에 소문났네
송지 소문난 떡방앗간, 서울·부산·강원도까지 주문
2008년 09월 12일 (금) 11:52:35 노영수 기자 5536@hnews.co.kr

   
 
  송지면 산정리 소문난 떡 방앗간 모싯잎 송편이 전국에 입소문이 나면서 주문이 폭주하고 있다.  
 
송지면 산정리에 위치한 소문난 떡 방앗간, 모싯잎 송편이 전국에 소문났다.
서정남·주신옥 부부가 지난해 8월 문을 연 소문난 떡 방앗간은 모싯잎 송편은 군내 지역뿐만 아니라 서울과 부산, 대구, 강원도 등지에서도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서정남씨는 "옛 방식을 그대로 사용하고 쌀은 꼭 특미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 비결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이 집의 떡은 비법 못지않게 모싯잎 송편 하나하나에도 정성이 담겨 인기를 끌고 있다.

평일에도 새벽 2시부터 오후 8시까지 눈코뜰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추석을 맞아 더욱 바빠졌다. 매일 같이 밀려드는 주문에 날을 새기 일쑤이다. 주문 물량을 감당하지 못해 주문을 거절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서씨는 "요즘은 편안하게 푹 자보는 것이 소원이다"며 "주위 분에게 맛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주문을 하는데 손이 달려 미처 못해 드릴 때 너무 죄송하다"고 말했다.

소문난 떡 방앗간의 모싯잎 송편은 40%가 타지로 나갈 만큼 그 맛이 전국에 소문이 났다. 별다른 홍보를 한 적도 없다. 오직 입소문만으로 1년 만에 이 같은 성과를 이뤘다.

입소문은 지난해 추석부터 시작됐다. 고향을 찾았다가 이곳 모싯잎 송편을 맛보고 지인들에게 맛있다며 소비자들이 직접 홍보를 하고 나선 것이다. 입소문에 입소문을 타면서 성황을 이루고 있는 소문난 떡 방앗간은 추석을 맞아 어느 때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서 씨는 몸은 힘들지만 맛있다고 추가 주문하는 전화를 받으면 피로가 풀리고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모싯잎 송편은 다년생 풀인 모시 잎을 넣어  일반 송편보다 2~3배 크게 빚어 노동 후 먹는데서 유래됐다고 한다. 그래서 모시떡을 일명 '머슴송편' 또는 '노비송편'이라고도 불렸다고 한다.

모싯잎 송편은 몸에 좋은 섬유질과 단백질, 칼슘, 마그네슘 등이 풍부해 웰빙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당뇨병에도 좋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