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신문/해남신문
마산 신기·신덕·용전·용반 주민 뿔났다
희망의 시작 땅끝해남
2008. 9. 9. 14:00
마산 신기·신덕·용전·용반 주민 뿔났다 | ||||||||||||
계속된 사망사고 참을 수 없다 근본대책 세워달라 | ||||||||||||
| ||||||||||||
4개마을 주민들이 화가 난 이유는 지난달 26일 신기리 앞 도로에서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것과 관련해 공무원의 늑장행정이 개연성을 제공했다는 점 때문이다. 주민들은 신기리앞 도로는 그동안 수차례의 교통사고로 많은 사람이 사망하고, 차량전복사고 등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발생한 위험도로로 시급한 대책마련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마을앞 도로가 시급하게 개선되지 않으면 또 사망사고가 발생할 것이라며 최소한의 안전장치인 과속방지턱만이라도 설치해 줄 것을 건의했다. 주민들의 건의에 담당공무원은 행정절차와 아스콘 확보가 여의치 않다며 미루다 사고 발생 하루전에야 과속방지턱을 설치했다. 주민들은 과속방지턱 설치가 늦어지면 교통사고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로 일어났다며 화를 넘어 군청으로 달려가 늑장행정을 성토할 분위기다. 주민들의 화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용전분교 학생들이 증가하고 있고 학생들 대부분이 마을앞 도로를 통해 학교에 가거나 공부방을 가기 때문에 항상 사고위험에 노출돼 있다. 주민들은 더 이상 불행한 사고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과속방지턱과 함께 과속방지 감시카메라 설치, 갓길 통행로 확보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과속방지턱 하나만이라도 빨리 설치해 주라는 주민들의 요구에 늦장 부리던 군과 전남도는 사망사고가 발생하자 부랴부랴 도로노면에 예비 과속방지턱을 도색하고 반사경을 설치했고 도로선형 변경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민들은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꼴이라며 뒤늦게 외양간을 고칠려면 확실하게 고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