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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황새서식지로 최적지다

희망의 시작 땅끝해남 2008. 8. 20. 14:12

해남 황새서식지로 최적지다
황새복원센터 박시룡교수 해남 찾아
2008년 08월 14일 (목) 11:53:55 윤영식 기자 hnewsyun@hnews.co.kr

   
 
한국황새복원센터 소장인 교원대학교 박시룡 교수(사진)가 해남이 황새서식지로 최적지라는 견해를 밝혔다.

해남군은 지난 6월 문화재청이 추진하고 있는 황새마을 조성사업에 신청서를 내고 경기도, 충남 서산 등과 유치 경합을 벌이고 있다.  해남은 과거 황새가 서식했던 기록은 없지만 최근 황새가 도래하고 있는 자연적인 조건과 간척지 등 광활한 농지 등을 보유하고 있어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 7일과 8일 이틀 동안 황새마을 조성 가능성을 살펴보기 위해 해남을 방문한 박 교수팀은 마산면 당두리와 뜬섬, 계곡면 간척지일대, 고천암 등을 둘러보고 해남이 황새마을로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평했다.

황새가 서식하기 위해서는 천연적인 서식지를 중심으로 그곳에서 5km 반경의 농지가 필요한데 해남은 간척지와 갯벌, 바다 등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계곡면 잠두리 만년저수지 계곡은 황새사육장으로 최적의 조건을 지니고 있음도 덧붙였다.
8일 해남군청에서 설명회를 연 박 교수는 "물고기 등을 주식으로 하는 황새가 살기 적합한 곳은 그 지역의 생태가 우수한 곳이라는 증거이며, 그 지역의 농업이 생물순환형으로 바뀌어야 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지역 농산물의 안전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농업과 연관이 크다"고 강조했다. 

황새마을 사업은 농업군인 해남의 청정한 이미지와 적합할뿐더러 황새를 복원한 일본 효고현 도요오카시도 매년 70만명의 관광객이 찾아 경제적인 효과 또한 커 해남군이 황새마을 유치에 전력을 쏟아야 한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