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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돔·고등어 짜릿한 손맛

희망의 시작 땅끝해남 2008. 7. 29. 10:29
감성돔·고등어 짜릿한 손맛
크기 작지만 입질 좋아 낚시꾼 몰려
2008년 07월 25일 (금) 16:30:59 노영수 기자 5536@hnews.co.kr

   
 
  북일 내동과 강진 사초리 사이 방파제에서 감성돔과 고등어의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다.  
 
북일내동 방파제

여름 휴가철 가족들과 함께 시원한 바다에서 고기 잡는 손맛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지.
북일 내동과 강진군 사초리 사이 방파제에서 감성돔과 고등어 낚시가 한창이다.

지난 22일 읍 정윤태·박정희 부부는 방파제에서 5시간 동안 15~25㎝크기의 감성돔 30여 마리를 잡았다.
정 씨 부부는 큰 놈은 잘 올라오지 않지만 작은 것은 꾸준히 잡혀 요즘에 자주 온다고 말했다. 또 고등어도 자주 올라 오지만 숭어를 올릴 때는 묵직한 손맛이 짜릿하단다.

이곳 방파제는 장소가 넓고 평편해 아이들도 안전하게 따라할 수 있다.
정 씨는 "파도가 부딪치면서 내 뿜는 산소도 건강에 좋고 찌를 가만히 보고 있으면 잡념도 사라지는 낚시가 좋다"며 "부부가 함께 와 더 좋다"고 말했다.

이들 부부는 오시미재 물을 얼린 휴대용 저장고에 고기를 넣었다가 먹으면 횟집에서 먹는 고기 맛과는 비교할 수 없는데다 구워 먹는 맛도 일품이란다.

고등어의 손맛을 보고 싶으면 내동과 사초리 사이 수문으로 가면 된다.
수문에서는 감성돔보다 고등어가 잘 문다. 때문에 만조 때에는 고등어 낚시를 하러 온 사람들로 이곳이 붐빈다 

송지 내장과 어란, 화산 송평 등도 낚시꾼들이 즐겨 찾은 곳이다. 
해남 해안가에는 요즘 씨알이 작은 고기들이 많이 출몰하고 있어 낚시꾼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30㎝이상 고기의 손맛을 보기 위해서는 해남 인근의 섬이나 완도·강진 등으로 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