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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화봉사단체 '열손가락회'는 수화가 필요한 농아인들이 있으면 어디든 달려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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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수화통역 자원봉사동아리 '열손가락회'. 사람과 사람사이, 때로는 말로는 다하지 못하는 마음을 손짓으로 나누는 이들, 농아인들의 수화통역을 돕기 위해 지난해 결성된 이들이 화제다.
수화를 전하는 도구인 열 개의 손가락을 뜻하기도 하고 또 회원수가 10명이라 열손가락이기도 한 동아리는 농아인들의 요청이 있으면 어디든지 달려간다.
회원들이 수화를 배우게 된 계기도 다양하다. 회장을 맡고 있는 김선미씨는 문화관광해설가로 활동하던 중 농아인 관광객의 안내를 맡았던 경험 이후 수화를 배우게 됐다.
또한 장애인복지관, 병원 등에 근무하면서 업무상 농아인들과 접하는 경우가 많은 회원, 어머니가 후천성 농아인인 회원, 봉사활동에 도움이 되기 위해 도전한 회원 등 다양하다.
열손가락회는 지역에서 열리는 농아인 관련 행사를 비롯해 지역 축제 등에서의 수화안내, 수화공연과 같은 자원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 연말에는 농아인에 대한 저변 인식을 확대하기 위해 수화공연도 실시할 계획이다.
김선미 회장은 "해남군만 해도 830여명 정도의 농아인이 있지만 수화통역센터를 이용하고 사회봉사를 하는 인원은 100여명 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교류가 미미한 실정이다"며 "농아인들이 지역사회 일원으로 당당히 자리잡고 자신감을 회복하는데 열손가락회가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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