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도시가스공급사업 보조금 지급에 관한 조례안이 지난 10일 열린 해남군의회 정례회에서 원안가결됨에 따라 군의 도시가스 공급사업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의회는 타 연료에 비해 경제성과 안정성 면에서 우수하고 청정연료인 도시가스를 조기에 공급하기 위해 도시가스 사업자에게 가스공급시설 설치비를 지원할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며 군민의 연료비 부담 경감과 산업체의 생산원가 절감을 통한 경쟁력 확보 및 투자유치 여건을 개선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원안대로 승인함이 타당하다며 밝혔다.
군은 오는 2012년 공급을 목표로 도시가스 공급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군은 2012년 하반기부터 우선 아파트를 대상으로 도시가스를 공급한다는 계획으로 영암~계곡 잠두~해남 학동 구간의 주배관공사가 지난 2월부터 실시되고 있다. 공급관리소는 계곡 잠두와 마산 맹진, 해남 학동에 각각 설립되며 이 공사는 한국가스공사에서 전액 군비로 실시된다.
주배관공사가 마무리되면 해양도시가스에서 공급배관 공사를 실시하게 된다.
공급배관 공사를 위해 현재 실시설계가 진행되고 있으며 빠르면 오는 2012년 하반기부터 군내 18개 아파트에 도시가스가 순차적으로 공급돼 오는 2016년까지 마무리되게 된다.
도시가스를 공급받기 위해서는 공급배관 공사에 이어 각 가정으로 연결되는 관에 대한 설치비를 개인이 부담해야 한다. 개인 설치비는 거리 등의 차이에 따라 20~25만원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도시가스(LNG)가 공급되면 LPG가스를 사용했을 때보다 각 가정 당 연 11만원여의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료비 부담도 경감됨은 물론 안정도도 높을 것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 군 계획에는 읍내 18곳의 아파트만을 대상으로 하며 빌라나 종합병원, 학교 등을 비롯해 각 가정집까지의 계획은 없어 아파트 공급을 추진하는 한편 이에 대한 보완도 이루어져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도시가스 사업은 시행 초기로 인구가 밀집된 아파트부터 사업이 추진하고 있다"며 "군민들의 요구에 따라 공급대상을 늘려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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