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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흥사 연리근·충무사 연리지 관광상품으로

희망의 시작 땅끝해남 2010. 2. 4. 12:02

대흥사 연리근·충무사 연리지 관광상품으로
2010년 01월 29일 (금) 13:34:30 노영수 기자 5536@hnews.co.kr
   
 

남녀간에 사랑을 맺어준다는 연리근과 연리지 사랑나무.

해남군은 대흥사 천불전 옆의 400년 된 연리근 느티나무와 충무사 뒤편 30년 된 연리지 소나무를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정비하고 포토존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대흥사 연리근은 지난 2008년 대웅전 앞 석축을 해체 보수하던 중 발견됐으며 포토존과 소원촛불달기 조형물, 촛불보관함 등을 설치해 대흥사 탐방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충무사 연리지<사진>는 지난 2006년 숲가꾸기 사업 중에 발견됐으며 나무의 중간쯤에서 두 나무의 가지가 서로 붙어 한 나무처럼 자라고 있다. 이곳도 주변에 안내판과 데크시설, 휴게시설을 설치해 관람객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연리근과 연리지는 두 몸이 한 몸이 된다 해 흔히 남녀간의 애틋한 사랑에 비유되며 삼국사기와 고려사에도 연리목에 관한 기록이 전할 정도로 희귀하고 경사스러운 길조로 여긴다.

또한 남녀가 서로 만나 인연을 맺고 사랑을 나누며 평생을 함께 할 부부가 되기를 맹세하는 마음이 연리목의 사랑이라고 알려져 있다.

군 관계자는 연리근과 연리지가 생태학적으로도 희귀한 가치를 지니고 있어 이를 잘 보호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노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