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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학력 미달 3.7 <초등>→ 19.1%<중등> '심각'

희망의 시작 땅끝해남 2009. 2. 27. 07:45

기초학력 미달 3.7 <초등>→ 19.1%<중등> '심각'
2009년 02월 23일 (월) 17:33:19 해남신문 hnews@hnews.co.kr

해남교육청, 제도적 보완책 고심
교과부 학업성취도 첫 공개

전국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해남지역 중학교 3학년 학생 가운데 기초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학생이 전체의 19.1%에 달하는 조사 결과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반면 관내 초등 6학년 학생은 3.7%로 집계돼 중학교로 올라갈수록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늘어나 해당 교육의 심각성을 드러내고 있다.
 이 같은 결과가 발표되자 해남지역 학부모들은 다소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인 가운데 해남교육청은 표집대상 학교 선정에 따른 영향도 없지는 않지만 농촌의 현실을 반영한 결과라고 보고 그 대책 마련에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6일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해 10월 전국 180개 지역 초·중등학생 대상으로 실시한 2008년도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등 다섯 과목에 대해 초등 6년, 중3년생의 학업성취도를 보통학력 이상, 기초학력, 기초학력 미달 등 3개 항목으로 평가 분석한 결과 해남지역 초·중학생 가운데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초등6은 5개 과목 평균 3.7%, 중3은 19.1%에 달해 중학교로 올라갈수록 기초학력이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남지역 평균보다 훨씬 높은 비율로, 해남 학생들의 기초실력이 전남도내 다른 시·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뒤지는 학력차를 드러냈다.<표참조>        

 

초중등 학업성취도 비교                                                                               (단위:%)

 
 
  ▲ <교육과학기술부 자료>  
 

 또 학년별 교육과정 성취 목표의 50% 이상을 달성한 학생으로 분류되는 보통학력 이상 학생 비율도 초등6이 71.1%, 중3은 43.9%로 전남지역 평균 80.6%, 53.7%보다 낮아 해남지역 초중학생 실력이 상대적으로 열세임을 보여준다.
 한편 전국 180개 지역 가운데 해남 학생의 보통이상 학력 과목별 순위를 보면 초등6의 경우 국어 123위, 사회 130위, 영어 158위, 수학 과학은 169위로 나타났다.
 중3은 수학 145위, 사회 160위, 과학 161위, 영어 166위, 국어 173위로 국어 실력만 해도 초등 6년과 중 3년의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초등에서 중학교로 올라갈수록 5개 과목 모두 보통이상 학력 학생은 줄어들고 기초학력에 미달하는 학생 비율은 높아지는 양상을 띠고 있다.
 이에 대해 해남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평가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제도적인 보완 계획을 세우겠다"며 관내 학교 교사를 비롯해 교육전문가 등과 활발한 의견 수렴을 거쳐 좋은 교육현장을 만들고 교육의 질적 향상을 꾀하는 최상의 대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