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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공사 현장 외지장비 안돼

희망의 시작 땅끝해남 2009. 2. 24. 10:31

해남공사 현장 외지장비 안돼
해남건설장비협 삼산~남창 공사구간 장비 세워
2009년 02월 16일 (월) 16:09:50 박성기 기자 skbak21c@hnews.co.kr

해남건설장비협의회 소속 회원들이 삼산~남창간 국토 확포장 공사현장에 투입된 외지 건설장비 철수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건설장비협의회 소속 40여명의 회원들은 지난 11일 북평남창 현장사무소에서 시공사인 일해공영측에 공사현장 복귀 전제조건으로 현재 공사현장에 투입된 광주지역 건설장비를 철수시켜 줄 것을 요구했다.
 건설장비 협의회는 전제조건이 관철되지 않으면 해남지역 건설장비는 단 한 대도 삼산~남창 공사현장에 투입하지 않을 것이라 고 밝혔다.
 건설장비 협의회가 이같은 강경대처는 지난해 12월 시공사 변경에서부터 기인한다.
 지난 2004년 착공된 삼산~남창 확포장공사는 신동아건설과 일해공영이 시공사였다. 해남지역건설장비소속 회원들은 착공시부터 공사현장에 투입됐다. 그 과정에서 일해공영이 하청을 포기했고 건설장비 임대료 결제일이 미뤄지면서 건설장비협의회와 불편한 관계로 마무리됐다.
 이후 신동아건설이 공사를 맡았고 해남지역 건설장비도 지난해 12월까지 공사현장에 배치됐다.
 지난해 12월 2004년 수익이 맞지 않아 공사를 포기했던 일해공영이 또 다시 하청업체로 등록돼 공사를 맡게 되자 회원들은 일해공영과는 공사를 함께 할 수 없다며 장비를 멈췄다.
 10여일동안 장비를 멈추자 시공사측에서 공사현장에서 장비를 철수 해 줄 것을 요청하자 회원들은 생계를 위해 저수지 준설 작업에 나섰다.
 이때 공사를 진행해야 하는 일해공영측은 광주지역 건설장비로 요청했고 현재까지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해남건설장비협의회는 해남지역공사에는 지역장비가 가장 우선적으로 투입돼야 한다며 외지 건설장비 철수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개최하게 된 것이다.
 또 1일 10시간에서 9시간으로 작업시간 조정, 1시간당 작업단가 상향 등의 요구조건을 내걸었다.
 이같은 요구에 대해 시공사인 일해공영측은 장비가 없어 공사를 못하고 있을 때 도와준 외지 장비를 철수시킨다는 것은 맞지 않는 일이다며 기한을 두고 협의해 나갈 사항이라고 말했다.
 또 작업시간과 단가 조정은 인근지역 공사현장 평균이라며 단독으로 조정할 사항은 아니라고 말했다.
 이같은 시공사측의 답변에 대해 해남건설장비 협의회는 요구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삼산~남창간 확포장공사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남지역 건설장비 현황은 물차 15대, 포크레인 250여대, 덤프 150여대, 로우더 3대, 그레이더 1대 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