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간의 축구열전, 무얼 남겼나 | ||||
다시찾는 해남만들기…경제효과 15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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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고교축구대회 언남·풍생고 우승 2009년 U-18 상비군 선발 및 해외파견 선수 선발전이 지난 1일 언남고(백호리그)와 풍생고(청룡리그)의 우승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전국 고교축구 70여 개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다시 찾는 해남 만들기에 주력한 결과 해남특산물 홍보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해남군은 이번 대회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15억5760만원으로 분석했다. 백호와 청룡 2개 리그로 나누어 예선전을 풀리그로 7일간 치르는 등 12일간의 열전이 펼쳐지는 동안 선수들이 해남에 오래 머물면서 스포츠마케팅 효과가 배가된 것이다. 각 팀의 학부모들은 돌아가며 해남을 찾아 선수들을 응원했으며 지난 주말에는 경기장 스탠드가 가득 메워질 정도로 많은 학부모들이 몰리면서 침체된 지역경기 활성화에 한 몫을 하기도 했다. 결승전을 치르기 위해 마지막 날까지 해남에 머물렀던 대신고 언남고 풍생고 숭실고 선수들은 가장 기억에 남을 일로 '해남의 따뜻한 인심'을 꼽았다. 자원봉사자들이 건네는 차음료와 고구마가 차가운 겨울날씨에 선수들의 긴장감을 녹여준 것이다. 해남군자원봉사센터가 대회기간 내내 선수들과 학부모에게 차 봉사와 고구마 무료시식회를 펼쳐 정을 나누면서 해남특산품을 알리는 데도 한 몫 한 것이다. 해남군 또한 이번 대회를 통해 훈훈한 인심을 대내외로 알리고 참가팀들이 대회기간 불편함이 없도록 군청 각 실과소 별로 1팀 2담당제를 운영해 참가팀을 안내했으며 경찰서와 교육청, 각 농협 등 유관기관들도 팀들과 자매결연을 맺어 대회기간 중 팀 위문과 응원에 참여해 외지 선수와 학부모에게 다시 찾는 해남을 인식시키는데 주력했다. 이번 대회를 치른 해남군은 군민 모두 노력한 결과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다고 평가하면서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앞으로 동계전지훈련팀 유치를 목표로 두고 있다. 특히 올해는 수원시청 축구팀이 오는 12일부터 24일까지 13일간 동계전지훈련을 위해 해남을 찾는다. 축구 실업팀이 동계전지훈련지로 해남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내년 1월초부터 초등학교 23개 팀의 동계전지훈련이 예약돼 있고 축구는 물론 충북 사리부고 정구팀이 동계전지훈련을 문의해 오는 등 많은 선수들이 동계전지훈련장으로 해남을 찾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선수들의 학업을 위해 초·중학교 축구대회가 학기 중에는 열리지 못하고 지역 리그전으로 치러지게 됐으며 고등학교도 내후년부터 이를 적용받게 돼 각종 전국대회와 동계전지훈련팀 유치에 어려움도 예상된다. 군 관계자는 "대회유치 전쟁이라 불릴 만큼 각 지자체들의 경쟁이 뜨거운 상황에서 이마저 방학 동안에만 대회를 치룰 수 있게 바뀌어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군의 역점시책으로 스포츠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대회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결승전에서 대신고와 붙은 언남고는 후반 종료 7분여 전 터진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내 지난해 준우승에 이어 올해에는 우승하는 영광을 안았다. 풍생고와 숭실고의 결승전은 연장까지 가는 팽팽한 접전 끝에 연장 전반 막판 풍생고 선수의 프리킥이 골키퍼 실책으로 득점과 연결되면서 우승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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