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의광장/만남의광장

가을, 책의 향기에 젖다

희망의 시작 땅끝해남 2008. 9. 24. 17:21

가을, 책의 향기에 젖다


볼일을 보려고,
읽던 책을 잠깐 평상에 내려놓았는데
휘리릭, 바람이 잠깐 사이 책의 반을 읽고 간다.
삼복에 끙끙 오기로 잡고 있던
왕필본 노자 한권을 침도 묻히지 않고
단숨에 반을 읽어 넘겨버렸다.

- 고영민, '평상'에서 -

덥다는 핑계로,
혹은 바쁘다는 이유로 멀리했던 책들과
좀 더 가까워지는 계절입니다.
무릇 독서란 계절을 막론하는 것이지만
우리는 편하고 재미있는 것에만 익숙해진 듯합니다.
이 가을, 책의 향기에 푹 젖어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