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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가 제철인 그 여름의 끝

희망의 시작 땅끝해남 2008. 9. 9. 13:37

코메디닷컴 이성주의 건강편지
코메디닷컴 298호 ((2008-09-08일자)
포도가 제철인 그 여름의 끝

그 여름 나무 백일홍은 무사 하였습니다. 한 차례 폭풍에도 그 다음 폭풍에도 쓰러지지 않아 쏟아지는 우박처럼 붉은 꽃들을 매달았습니다.

그 여름 나는 폭풍의 한가운데 있었습니다. 그 여름 나의 절망은 장난처럼 붉은 꽃들을 매달았지만 여러 차례 폭풍에도 쓰러지지 않았습니다.

넘어지면 매달리고 타올라 불을 뿜는 나무 백일홍 억센 꽃들이 두어 평 좁은 마당을 피로 덮을 때, 장난처럼 나의 절망은 끝났습니다.

시인 이성복의 세 번째 시집 ‘그 여름의 끝’의 마지막 페이지에 실린 시이죠.

어제는 풀잎에 흰 이슬이 내린다는 백로였지만, ‘그 여름의 끝’ 백일홍처럼 하루 종일 뜨거웠죠? 눈이 시리도록 파란 하늘에 30도가 넘는 불볕더위가 ‘그 여름의 끝’이 아니라 한여름 날씨 같았습니다. 오늘도 전국에 20~30도의 늦더위가 이어진다는 기상청 예보입니다.

조상들은 백로에 요즘 같이 햇볕이 따가운 날씨를 최고로 쳤습니다. ‘백로에 비가 오면 오곡이 겉여물고 백과에 단물이 빠진다’고 해서 비가 내리면, 혹 곡식과 과일이 상할까, 햇볕이 내리쬐기를 기도했습니다.

조상들은 백로부터 추석까지의 기간을 포도순절(葡萄旬節)이라고 불렀습니다. 백로에 포도가 주렁주렁 열리기 때문이죠.
이 무렵 편지를 보낼 때에도 '포도순절에 기체 만강하시옵고'하며 운을 뗐습니다.
백로에는 집안의 맏며느리가 포도 한 송이를 통째로 먹는 풍습이 있었는데, 이는 포도송이처럼 주렁주렁 자손을 보라는, 다산(多産)의 염원이 담긴 풍습이었습니다.

파란 하늘과 불타는 태양, 푸른 포도와 백일홍이 잘 어울리는 늦여름입니다. 오늘은 포도 한 송이나 주스 한 잔으로 더위를 이기시는 것은 어떨까요? 포도는 각종 비타민과 유기산, 무기질이 풍부한 최고의 건강음식 중 하나입니다. 피로해소와 원기회복, 소화기 건강, 심장혈관 건강 등에 더없이 좋습니다. 오늘 약속이 있다면 독주(毒酒)나 폭탄주보다는 건강에 좋은 와인 한두 잔으로 좋은 자리 만드시는 것이 어떨까요?

와인에 관한 명언들

○신은 물을 만들었지만 인간은 와인을 만들었다 - 빅토르 위고
○맥주는 사람이 만들었고, 와인은 신이 만들었다 - 마르틴 루터
○한 병의 와인에는 세상의 어떤 책보다 많은 철학이 들어있다 -루이 파스퇴르
○와인은 일상생활을 편하게 하고, 침착하게 하고, 초조하지 않게 하고, 인내를 준다 -벤저민 프랭클린
○와인은 늙은 남자의 우유 -안토니오 페레즈
○이겼을 때에는 샴페인을 터뜨릴 가치가 있고 패배했을 때에는 샴페인을 준비할 가치가 있다 -브릴라트 사바린
○음악은 침묵의 잔을 채우는 와인과 같다 -플립 로버트

 

1949년 오늘은 독일의 작곡가 리차드 스트라우스가 세상을 떠난 날입니다. 로린 마젤 지휘, 베를린 필하모닉 연주로 스트라우스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서곡을 듣겠습니다. 1968년 오늘은 비틀스가 데이비드 프로스트 쇼에서 마지막 TV공연을 한 날입니다. 그날 비틀스가 들려줬던 ‘헤이 주드’도 준비했습니다.  

차라투스타라는 이렇게 말했다 서곡       Richard Strauss
Hey Jude Beatles
자녀 방 TV-컴퓨터 잠 훼방꾼…성장-공부에 장애
어린이가 잠을 잘 자야 집중력이 높아지고 키가 잘 자란다는 것은 의학계의 상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자녀가 잠을 잘 자게 하려면 아이 방에 있는 TV나 컴퓨터를 없애야 한다는 연구결과를 이스라엘 하이파대의 타마 쇼쳇 교수팀이 최근 발표했다.
“아내 위한 방청소…남편 암 발병률 낮춘다”
건강을 위해 운동이 우선이겠지만, 집안일이나 직장 일을 하면서 부지런히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암에 걸릴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대규모 조사결과가 나왔다. 아내를 위해서 설거지나 집안청소를 즐겁게 하면 부부애가 쌓일 뿐 아니라 암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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