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산면 한자영어조합법인 이남형씨 | ||||||||||||
밀새우 국내 첫 대량양식 성공 | ||||||||||||
| ||||||||||||
황산면 한자영어조합법인 이남형씨는 요즘 양식장으로 가는 발걸음이 즐겁다. 이 씨는 한밤 중에도 양식장에 나가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노라면 그동안 실패와 좌절의 아픈 기억들이 한꺼번에 사라진다며 8년 동안 양식을 했지만 올해처럼 행복하고 즐거운 때는 없었다고 말을 이어갔다. 이남형씨는 4년 전 대하, 전어 등을 기르던 양식장에 바닷물을 양수할 때 빨려 들어와 부화해서 번식하던 밀새우를 보게됐다. 바닷물을 현미경으로 관찰해 보니 밀새우 개체 수가 많음을 알고 이를 양식해 사료로 팔아도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한다. 그동안 해오던 대하와 전어 양식이 가격 폭락을 거듭하자 양식어종을 바꿔야 되겠다고 고민하던 터라서 밀새우 양식을 시작했다. 지난해 7000평에서 3톤을 채취해 판매하고, 나머지는 월동지를 마련해 겨울을 나도록 한 결과 월동과 부화에 성공해 올해는 3만5000평으로 양식면적을 늘렸다. 이 씨는 밀새우는 월동도 가능하고, 번식력이 강할 뿐더러 병도 없이 건강해 대하나 전어보다 훨씬 양식하기가 쉽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밀새우는 자연에서 채취함으로 종묘구입비가 전혀 들지 않고, 사료비도 1일 1포대(20kg)면 충분해 생산비가 크게 줄어 수익이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이 씨는 밀새우의 천적인 망둥어, 숭어, 복어 등을 제거하는 방법을 수차례 실험을 통해 개발했다. 또한 밀새우는 연중 3회 정도 산란을 하는 종으로 번식력이 강하며, 산란처와 서식지가 같아 양식하기가 쉽다고 설명하고 김장을 담글 때 젓갈로 사용되는 등 산업적으로도 가치가 크다고 덧붙였다. 이 씨는 김장철에 대량으로 소모되기 때문에 판로도 큰 걱정이 없다며 대하를 대체할 양식어종으로 개발했다는 자부심이 크다고 말했다. 모두가 대하에만 주목할 때 그물에 딸려 나오던 조그마한 밀새우에 주목해 양식에 도전한 이 씨는 쉽고 좋은 어종을 곁에 두고 어려운 어종만을 찾아다녔다며 밀새우로 가득찬 양식장을 바라보며 흐믓한 미소를 지었다. |
'해남신문 > 해남신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휴가철 닭요리촌 바빴다 바빠 (0) | 2008.09.01 |
---|---|
진짜 농사꾼 북일 신방 김남수씨 (0) | 2008.09.01 |
'마산막걸리' 대한민국 막걸리 중 으뜸 (0) | 2008.08.31 |
해남군 재정 건전성 '우수' (0) | 2008.08.26 |
5대5 축구대회 우승팀 개성관광 다녀와 (0) | 2008.08.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