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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하는 농민 화산 박동호씨

희망의 시작 땅끝해남 2008. 8. 19. 15:24
연구하는 농민 화산 박동호씨
국내외 고구마 관련 자료수집, 기술개발 고구마박사
2008년 08월 18일 (월) 12:04:18 박성기 기자 skbak21c@hnews.co.kr

   
 
'왜 그럴까'와 '어떤 방법이 있을까'라는 두가지 질문은 박동호씨의 농사철학이다.

그의 사무실 책상에 꽃혀있는 각종 서류와 자료는 그가 얼마나 이 두 문장에 대해 고민하고 연구했는 가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해남고구마는 왜 그럴까'에서 시작한 그의 탐구욕은 국내 고구마 연구자료 뿐만 아니라 일본, 미국, 뉴질랜드 등 해외 자료까지 일목요연하게 수집 정리했다.

고구마 박사라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이다. 고구마 종순재배에서 토양살균, 시비, 수확, 저장까지 고구마 전반에 대한 선진사례를 쫙 꾀고 있다.

어떤 방법이 있을까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한 그의 집념은 국내외를 가리지 않는다. 인터넷이나 각종 책자를 통해 알게 된 것은 반드시 전화통화나 메일, 팩스를 통해 자료를 요청하거나 여의치 않으면 직접 찾아갈 정도이다.

이런 그의 집념은 국내외 고구마 주산지 및 고구마 관련 기술을 알게되면 어떤 일이 있어도 반드시 확인하고 자료를 구해 연구해야 직성이 풀린다. 그렇게 모아진 자료는 자신의 상황에 맞추고 해남고구마에 맞게 재가공 되고 정리한다.

그는 고구마 재배기술 에 대한 국내외의 다양한 자료수집을 통해 고구마 재배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해  현재 고구마 정식기 개발 중에 있다. 그가 개발중인 고구마 정식기는 내년이면 실질적으로 이용될 전망이다.

또 그는 자신이 개발한 저온저장고 분야에 2개의 특허를 가지고 있는 남다른 농사꾼이다.
박씨의 해남고구마 재배와 저장 방법에 대한 이야기는 2~3시간이 지나도 끊이지 않는다.

박씨는 "고구마에 대해서는 잘 알지만 고구마 농사는 그렇게 잘 짓지는 못 한다며 자신이 하는일이 해남고구마 산업과 농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